11월 29,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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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티그라이 사태: 이웃 에리트레아에 로켓포 공격

에티오피아 정부와 북부 티그라이 지역 간 분쟁 사태가 격화하고 있다. 현지 외교관과 언론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티그라이 지역에서 이웃 국가인 에리트레아의 수도에 로켓포탄이 발사됐다.

에리트레아 수도 아스마라 외곽에 로켓포탄 여러 발이 터지면서 폭발음이 들렸으나, 아직 공격으로 인한 사상자나 피해상황은 밝혀지지 않았다. 앞서 티그라이 준자치정부인 티그라이인민해방전선(TPLF)는 에티오피아 암하라 지역 두 곳에 로켓 공격을 가했으며, 앞으로도 이런 공격이 계속 있을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에티오피아는 인종별로 구성된 10개 준자치 지방정부로 구성된 연방국가다. 티그라이 준자치정부인 TPLF는 지난 9월 지방선거를 단독으로 강행하며 연방정부와 대립해왔다.

연방정부는 티그라이 지역 행정에 대한 재정 지원을 거부했고, 티그라이 지역은 이에 대해 전쟁 선포라면서 강력히 반발했다.

티그라이를 둘러싼 분쟁 때문에 또 다른 이웃 나라인 수단으로 이동하는 난민도 늘고 있다. 유엔(UN)은 최소 1만7000명의 에티오피아인이 공습을 피해 국경을 건넜다고 밝혔다. 토요일 밤, 에리트레아 수도 아스마라 주민들은 큰 폭발음을 들었다. 익명의 한 외교관은 AFP 통신에 “보고서에 따르면, 여러 발의 로켓이 지역 공항 근처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에리트레아의 한 현지 언론은 TPLF 지역에서 두 발의 로켓이 공항을 향해 발사됐으나, 조준에 실패해 도시 외곽에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TPLF 대변인은 앞서 에리트레아가 에티오피아 연방군을 지원한다며, 에리트레아에 미사일 공격을 가할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다. 에리트레아는 에티오피아의 숙적이었으나 지난 2018년 아비 아머드 에티오피아 총리 주도로 평화협정을 맺었다.

에리트레아 정부는 에티오피아 분쟁에서 그 어떤 역할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BBC 아프리카 편집장 윌 로스는 에리트레아 국경에서 충돌이 발생한 것과 현지 병원에서 치료 받는 군인들이 있다는 것을 봤을 때, 정부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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